마음은 본래 생각을 위한 양식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필요로 한다.
어딘가에 몰두하지 않으면 마음은 변덕을 부리고 배회하기 시작한다.
더 많이 배회할수록 더 많이 혼란스러워진다.
어떤 마음은 수천 년 전의 과거를 배회하고
어떤 마음은 수백 년 앞의 미래를 배회한다.
어떤 마음은 너무 풀어져 오래 전에 잊어야 했고
극복했어야 할 오랜 고통을 끄집어내어 해체하고 재구성한다.
그리고 과거의 고통을 다시 느끼며 현재를 수 없이 해체한다.
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이 질병은 ‘고통의 재생’이라 불린다.
바지라메디<아프지 않은 마음이 더디있으랴>